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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쏟은 롯데월드 새 야간 퍼레이드, 35주년 자축 황홀한 불빛 향연 선보여

올해로 35주년을 맞은 전 국민의 놀이터 롯데월드가 10년 만에 새로운 야간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막대한 투자의 효과를 곧장 체감할 수 있는 황홀한 불빛의 향연은 결코 쉽게 잊히지 않을 추억을 안겼다. 지난달 30일 신규 야간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를 보기 위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찾았다. 행진이 시작되는 저녁 8시 전부터 방문객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안전선 밖에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롯데월드는 이 퍼레이드에 약 107억원을 쏟았다. 개발에 1년 6개월이 걸렸으며, 유명 테마파크의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투입했다.6개 유닛이 순서대로 등장하며, 10대의 크고 아기자기한 차량과 65명의 열정적인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다.이번 퍼레이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개원 3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빛이 대표 캐릭터 로티·로리와 함께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멋진 파티를 만든다는 콘셉트다.행진의 시작은 로티·로리의 수호천사 캐릭터 '로데뜨'가 알린다. 하늘을 날아다니며 신나는 음악과 함께 방문객들과 인사한다.이어 1층 퍼레이드 동선에 롤러스케이트를 탄 안무가들이 가볍게 몸을 풀며 흥을 돋운다. 무뚝뚝한 아빠들도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가 반갑게 손을 흔들게 만든다.각 유닛은 세계 각 지역을 상징하는 자연·문화 요소로 구성했다.예를 들여 타오르는 불꽃과 불사조가 이끄는 두 번째 유닛은 '빛의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색 빛으로 꾸몄다. 라틴 음악과 함께 황소를 다루는 투우사들이 반짝이는 조명이 달린 빨간 천을 흔들며 앞으로 나아간다.롯데월드는 이번 퍼레이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으로 '더 라이트 오브 더 하트'를 꼽았다. 행복과 사랑을 상징하는 구 형태의 조형물로,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35주년을 축하하는 불꽃놀이와 함께 퍼레이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윤성호 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팀장은 롯데월드 퍼레이드만의 매력과 관련해 "아이스링크 주변 220m의 원형 동선 어느 위치에서나 공연을 한눈에 볼 수 있다"며 "날씨와 상관없이 365일 35년간 공연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오는 7월에는 퍼레이드가 한 단계 진화한다.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고객과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요소를 더한다. 특별한 헤어밴드를 선보일 예정인데, 차가 움직일 때나 음악에 따라 색이 바뀐다. 방문객들이 퍼레이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윤성호 팀장은 퍼레이드 명당을 묻자 중심 상징물(더 라이트 오브 더 하트)과 전체 공간을 볼 수 있는 '가든 스테이지'를 추천했다.그는 "예전에는 고정된 패턴의 화려한 LED를 붙이는 게 전부였다. 이번에는 자동차와 의상의 빛이 음악, 스토리에 맞춰 변하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라며 "퍼레이드가 끝난 뒤의 공허함을 달래줄 멀티미디어 쇼도 잊지 않고 준비했다"고 말했다.지난 35년간 롯데월드 퍼레이드는 약 9879㎞를 걸어왔다. 서울 잠실에서 스페인 마드리드까지의 거리다.최홍훈 롯데월드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굿 메모리 크리에이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3 07:00
연예일반

하이브, 어도어 내홍 속 1분기 영업이익 73% 감소…뉴진스 컴백으로 반등 노린다 [실적발표 종합]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분쟁을 겪고 있는 하이브가 올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대표 아티스트들이 1분기 숨고르기에 들어감에 따라 총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투어스, 아일릿 등 신규 데뷔 아티스트들의 ‘역대급’ 활약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하이브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36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2% 감소한 수치지만 투어스와 아일릿이 성공적으로 데뷔, 선배 아티스트들의 휴식기 영향을 상쇄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두 팀의 앨범은 각각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하프 밀리언셀러에 올랐다.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과 신인 그룹의 데뷔 관련 초기 비용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하이브는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적은 상황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익 기초체력이 개선됐기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2분기 뉴진스 컴백·BTS 진 전역이날 발표에 따르면 1분기 하이브에선 상대적으로 신보 발매가 적었지만, 음원이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키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1분기 음반원 매출 중 음원의 비중은 약 50%까지 상승했다는 게 하이브 측 설명이다.음반원과 공연, 광고·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170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직접 참여형 가운데서는 세븐틴과 엔하이픈, 앤팀의 공연이 큰 기여를 했다.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약 40%의 비중을 보였다. 하이브와 CJ ENM 산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공동 투자한 ‘나나투어 with 세븐틴’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투어MD가 1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 기여했다.하이브는 2분기부터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했으며 5월엔 엔하이픈, 뉴진스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6월 중순 병역 의무를 마친다.하이브는 “기존 아티스트 컴백과 신규 아티스트 데뷔로 올해 신보 발매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지난해에는 8개 아티스트 그룹이 128회의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10개 팀이 약 160회의 투어와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매출 전망을 밝혔다. ◇글로벌 팬덤 넘어 대중성 강화…여름 캣츠아이 美 현지 데뷔 하이브는 K팝의 글로벌 대중성 강화에도 보다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기존의 멀티레이블 시스템에 더해 올해부터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 개발을 강화하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도 추진한다. 일본, 미국,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를 개발해 현지에서의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하고, K-팝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을 하이브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전략이다.특히 K팝 방법론을 팝의 본고장 미국에 이식하려는 시도의 첫 번째 결과물 캣츠아이는 올 여름 미국 현지 데뷔 예정이다. 이재상 CSO는 “캣츠아이는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멤버를 확정한 뒤 데뷔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K팝 기반 아티스트 성장 기원 프로세스와 더불어 미 UMG 게펜이 미국 팝 레이블 시스템에 기반해 새로운 모습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 등 ‘하이브 아메리카’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매출은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경준 CFO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경우 매니지먼트 계약이라 우리(하이브)도 아티스트가 실제 정산을 받는 시점에 나올 것으로 본다”며 “지속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나 정확한 시기나 금액을 특정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어도어 사태 언급…“멀티 레이블 시행착오, 지속적 개선할 것” 질의응답에 앞서 박지원 CEO는 최근 불거진 ‘어도어 사태’를 언급하며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더 잘 운영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CEO는 “최근 이슈 관련해 말씀드리겠다.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을 개척하며 크고 작은 난관에 수없이 봉착했다. 이 과정에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감사 과정을 통해 경영권 찬탈 기도 의혹을 구체적으로 확인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CEO는 “하이브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며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안을 통해 멀티레이블에 의문 가질 수 있겠으나 사안을 잘 마무리짓고 멀티레이블 어떻게 해야할지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 덧붙였다.실적발표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나 하이브 측은 “최근 이슈 관련해선 법적 대응 진행 중이라 질문을 받지 않겠다”며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10:54
연예일반

하이브, 1분기 투어스 ·아일릿 활약에 3609억 매출 [실적발표]

하이브가 올 1분기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서도 상장 이후 지속돼 온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음원 매출 비중의 상승,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데뷔 등에 힘입은 결과다.하이브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36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2% 감소한 수치다. 투어스와 아일릿의 성공적인 데뷔가 선배 아티스트들의 휴식기 영향을 상쇄했다. 두 팀의 앨범은 각각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하프 밀리언셀러에 올랐다.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신보 발매가 적었지만,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키는 음원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덕분에 1분기 하이브의 음반원 매출 중 음원의 비중은 약 50%까지 상승했다.음반원과 공연, 광고·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170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직접 참여형 가운데서는 세븐틴과 엔하이픈, &TEAM의 공연이 큰 기여를 했다.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약 40%의 비중을 보였다. 하이브와 CJ ENM 산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공동 투자한 ‘나나투어 with 세븐틴’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투어MD가 1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 기여했다.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과 신인 그룹의 데뷔 관련 초기 비용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적은 상황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익 기초체력이 개선됐기에 가능했다.하이브는 2분기부터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했으며 엔하이픈, 뉴진스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6월 중순 병역 의무를 마친다.기존 아티스트 컴백과 신규 아티스트 데뷔로 올해 신보 발매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팬과의 접점도 확대된다. 지난해에는 8개 아티스트 그룹이 128회의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10개 팀이 약 160회의 투어와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다.하이브는 K-팝의 글로벌 대중성 강화에도 보다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기존의 멀티레이블 시스템에 더해 올해부터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 개발을 강화하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도 추진한다. 일본, 미국,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를 개발해 현지에서의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하고, K-팝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을 하이브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전략이다.K-팝 방법론을 팝의 본고장 미국에 이식하려는 시도의 첫 번째 결과물 캣츠아이 또한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의 일환이다. 캣츠아이는 올여름 미국 현지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10:17
산업

‘돈 보따리’ 푸는 국내 이커머스...출혈 경쟁 우려도

지난해까지만 해도 "돈을 벌겠다"며 수익성을 강조하던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최근 들어 너나없이 '돈 보따리'를 풀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테무 등 C커머스(중국계 이커머스) 공세가 거세자, 기조 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같은 '쩐의 경쟁'이 자칫 '출혈 경쟁'으로 번지진 않을지 우려도 나온다.1000억 푸는 G마켓, 골드바 내건 11번가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업체 G마켓은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오는 7~20일)를 맞아 고객 유치를 위해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투입 비용의 두 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G마켓은 우선 할인쿠폰과 카드 할인 등 가격 혜택에만 700억원을 쓴다. 상품 할인 혜택 규모는 650억원으로 종전보다 약 50% 늘린다. 카드사 중복 할인액도 역대 최대인 5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이용자는 최대 1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데도 100억원 이상 투입한다. 이달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기존 3만원인 연회비를 4900원으로 84% 인하한다.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는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준다. 11번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상반기 최대 프로모션인 ‘십일절 페스타’를 진행하는데, 행사 기간과 고객 혜택을 크게 늘렸다.보통 십일절 페스타는 1일부터 11일까지 총 11일간 진행했는데 올해는 기간을 이틀이나 더 늘렸다.11번가는 또 총 520만여 개에 달하는 상품을 최대 72% 할인 판매한다. 혜택도 강화했다. 모든 고객에게 5000원 할인쿠폰(5만원 이상 구매, 매일 선착순 발급)과 3000원 할인쿠폰(4만원 이상 구매, 기간 내 2장 발급) 2종을 발급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카카오페이머니' 3000원 할인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11번가는 골드바 경품도 마련했다. 100% 당첨 이벤트 '억만장자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총 1억원 상당의 골드바를 추첨해 나눠준다.알리·테무 공세 막아라…적자는 어쩌나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서는 배경에는 C커머스의 통 큰 투자 행보가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알리의 한국 법인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지난달 334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증자했다. 이번 증자는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만에 이뤄진 증자다. 앞서 알리는 지난해 8월 자본금 1억원으로 한국에 현지법인을 세웠다.이에 업계는 알리가 한국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알리의 모회사인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지난달 한국 정부에 앞으로 3년간 11억 달러(약 1조5200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또 다른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는 지난 2월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테무 역시 저렴한 가격과 할인쿠폰, 미끼상품 등을 통해 인지도와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중국 C커머스의 성장은 당장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월평균 이용자 수는 쿠팡 3026만5384명, G마켓(옥션 포함) 835만9696명, 알리 807만6714명, 11번가 745만2003명, 테무 660만4169명이었다. 알리는 지난해 1분기(368만4594명) 대비 119% 증가해 G마켓에 근접한 상태다.급성장하는 C커머스에 대항해 투자를 늘리려는 분위기는 다른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에서도 감지된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보다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며 “과거처럼 대규모 투자는 아니지만, 비용 효율화로 얻은 재원 일부를 경쟁력 확보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는 적자 폭을 줄이며 건전한 수익성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적재적소에 투자해 신규 고객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업계 '생존'과 직결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도한 출혈경쟁이 부를 파장에 대한 우려도 업계에서 적잖이 제기된다.업계 관계자는 "프로모션 비용을 들여 기획전 등을 통해 한시적으로 판매가를 내릴 순 있지만 이를 지속하거나 상시화하면 수익성 제고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결국 치열한 경쟁으로 각 업체들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상황이 지속되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2 07:00
산업

크라운제과, 아산에 '과자 공장' 신규 건설…서해안 시대 개막

크라운제과가 36년 만에 스낵 공장을 새로 세우고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크라운제과는 전날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서 죠리퐁, 콘칲 등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하는 신 아산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크라운제과는 700억원을 투자해 둔포면 제2테크노밸리 6만382㎡ 대지에 건축 연면적 5만1521㎡ 규모 공장을 신축했다.크라운제과가 스낵 공장을 신축한 것은 1988년 이후 처음이다. 노후화로 매각한 기존 아산공장을 대체하는 신공장은 기존 공장보다 2배 이상 커졌으며 향후 신규 생산라인 도입도 가능하다.이 공장은 최신 생산기술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스낵 전문 공장이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2천400억원 규모다.윤영달 크라운제과 회장은 기념사에서 "아산 신공장은 크라운제과의 특별한 노하우와 최신 기술력이 결합한 최첨단 스낵 전문 공장"이라며 "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세계 무대를 향해 힘차게 비상하며 아산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축 아산공장에서는 '죠리퐁', '콘칲','콘초', '콘치', '카라멜콘과 땅콩', '츄러스' 등 크라운제과의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한다.중부권 스낵 물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최신형 물류 시설도 갖췄다. 물류 처리량은 기존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크라운제과 신아산공장 바로 옆에는 2022년 7월 완공한 해태제과 아산공장이 있다.크라운해태가 아산의 두 공장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연간 약 5000억원 규모다. 크라운해태는 아산의 두 거점을 활용해 국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신아산공장 준공으로 새롭게 도약할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고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해 더 높은 시장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1 15:13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자녀 저축 습관 형성하는 '꼬마 투자가' 이벤트 실시

신한은행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들의 장기 저축 습관을 형성하는 '꿈을 적립하는 꼬마 투자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벤트는 5월 2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부모 중 누구라도 신한은행 영업점에 방문해 만 19세 미만 미성년 자녀명의 적립식 펀드를 10만원 이상 신규하고, 12개월 이상·10만원 이상 자동이체 등록하면 이벤트에 응모된다.이벤트 참여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경품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1000명), 외식상품권(20명), 숙박상품권(10명)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이들이 부모님의 도움으로 저축하고 투자하는 습관을 형성한다면 꾸준한 장기 투자로 이어져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30 13:48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 6억 달러 규모 선순위 글로벌 채권 발행

KB국민은행은 지난 29일 6억 달러(약 8250억원)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3년 만기 3억 달러, 5년 만기 3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로 발행했으며, 금리는 각각 동일 만기 미국채 금리에 60bp와 65bp를 가산한 5.409%, 5.298%다.150여 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전체 발행 금액인 6억 달러의 약 5배 수준인 28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가산 금리를 최초 제시 금리 대비 3년 25bp, 5년 30bp를 축소했다.KB국민은행은 이달 신규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해 처음으로 중동의 두바이 및 아부다비에서 투자자 미팅을 진행했다. 최근 방문 기회가 없었던 대만에서도 대면 미팅으로 투자자 유치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 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발행이 가능했다"며 "연이은 글로벌 공모 채권 발행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30 09:38
연예일반

하이브, 민희진 기자회견에 긴급 회의 돌입..어떤 입장 밝힐까 [종합]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긴급 회의에 돌입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 수뇌진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긴급히 회의에 들어갔다. 하이브 수뇌진은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검토하고 입장을 정리하는 등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하이브가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지, 어떻게 대응할지 등은 이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하이브와 민희진 등 어도어 경영진의 갈등은 숨가쁘게 전개됐다. 하이브는 오전 8시 30여분께 어도어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민희진 대표 및 일부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2일부터 민 대표 등이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 모의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감사를 진행한지 사흘 만이다. 하이브는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이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했으며,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고 밝혔다. 대면 조사와 제출된 정보자산 속 대화록 등에 따르면 민 대표가 경영진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는 것.또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민 대표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으며, ‘글로벌 자금을 당겨와서 하이브랑 딜하자’, ‘하이브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해 크리티컬하게 어필하라’, ‘하이브를 괴롭힐 방법을 생각하라’는 대화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대화록에 ‘5월 여론전 준비’,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와 같은 실행 계획도 담겼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감사대상자로부터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는 워딩은 어도어 대표이사가 한 말을 받아 적은 거란 진술도 확보했다”고 알렸다. 하이브가 이처럼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자, 민희진 대표는 낮12시께 이날 오후3시 긴급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알렸다. 이후 하이브는 기자회견 직전인 오후 2시 50분께 민희진 대표가 심각한 주술 경영을 했다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민 대표가 무속인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민 대표가 어도어 사명부터 조인트벤처 설립 방안, 스톡옵션, 신규레이블 설립 방안, 하이브 주식 매도 시점 등을 무속인에게 검토받았다는 것. 하이브는 민 대표가 무속인과의 관계로 인사 청탁 및 인사이동 정보유출, 입사 지원자의 개인정보 유출 등을 비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직후인 오후 3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운을 뗀 민 대표는 “다 내가 죽기를 바라느냐. 내가 죽으면 모두 기뻐하는 상황이 되는 건가. (하이브가) 저를 죽이려고 할 거란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심할 줄 몰랐다”며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2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가 주장한 내용의 골자는 △경영권 탈취에 관심이 없고 △뉴진스가 데뷔하기까지 방시혁 의장을 비롯한 하이브 경영진의 방해 공작이 있었으며 △하이브가 내놓은 문건들은 짜놓은 프레임에 맞춘 내용이라는 것이었다. 민 대표는 “거꾸로 하이브가 날 배신했다고 생각한다. 빨아 먹을 만큼 빨고 찍어 누르기 위한 과정”이라며 “엔터에서 2년 만에 이 정도의 실적을 낸 사람이 없었다. 잘하는 사람을 찍어 누르는 게 배임 아닌가. 하이브에 되묻고 싶다. 왜 나를 이렇게까지 만드는 거냐”며 본인 역시 하이브를 ‘개인 사찰’로 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하이브와 주주간 계약을 맺어서 죽을 때까지 노예 계약으로 일해야 했다”면서 “그걸 재계약을 하려고 계속 논의했다. 그 과정에서 하이브에서 나가고 싶다는 이야기들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경영권 탈취 모의를 했다는 메모에 대해선 “노는 얘기로 한 걸 두고 진지병 환자들처럼 그런다. 희대의 촌극이다”, “‘개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하고 있는 거다”고 반박했다. 무속인과의 나눴다는 내용에 대해선 “지인이 무속인이다. 무속인은 지인으로도 두면 안되나”며 분노를 드러냈다.민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선 “아일릿을 비방하는 게 아니다. 어른이 문제다. 아일릿으로 문제를 제기한 이유가 있다. 우리의 제작 포뮬러 자체를 너무 모방했다”며 “그렇게 되면 뉴진스의 유니크함이 기성이 된다. 외부에서 베껴도 열이 받는데 왜 내부에서 그러냐. 그걸 문제 제기를 안하면 배임”이라고 반문했다.뉴진스가 데뷔할 때부터 홍보 등에 방해를 받았다고 주장한 민 대표는 “(비슷한 콘셉트로 아일릿이 데뷔하자)뉴진스를 죽이려는 줄 알았다”고도 했다.그는 뉴진스 멤버들의 반응을 전하면서는 눈물을 쏟기도 했다. 민 대표는 오는 5월 24일 예정된 뉴진스 컴백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리며 “하이브 때문에 왜 손해를 봐야 하냐. 하이브에 손해배상을 요청하고 싶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민 대표는 이날 하이브에서 내부 고발을 해서 이렇게 당한 것 같다고 주장하면서도 내부 고발이 어떤 내용일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또한 주주간 계약에 대해서도 말을 하려다 “외부 공표 금지 조약이 있다”며 말리는 변호인들의 자제로 자세한 이야기는 밝히지 않았다. 과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의 갈등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뉴진스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한국을 넘어 전세계 K팝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4.25 18:22
자동차

BMW,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 개관

BMW그룹코리아는 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를 새롭게 건립,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 2015년 인천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 처음 개소한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BMW그룹이 한국에 설립한 연구개발 시설이다.이번에 확장 이전해 개관한 신규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2019년 한국을 방문한 BMW그룹 본사 주요 임원들이 발표를 통해 소개한 한국 R&D 센터 확장 계획에 따라 건립됐다. 이를 위해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2021년 12월 인천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새로운 BMW R&D 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인천광역시 청라 IHP(Incheon Hi-Tech Park)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착공한 후 약 11개월 만인 2024년 3월에 공식 완공했다.이날 진행된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 개관식에는 요헨 골러 BMW 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과 장-필립 파랑 BMW그룹 아시아-태평양·중동·동유럽·아프리카 지역 총괄 시니어 부사장, 다니엘 보트거 BMW그룹 완성차 연구개발 총괄 시니어 부사장, 베렌트 퀘버 BMW그룹 BMW 브랜드·상품관리 및 커넥티드 총괄 시니어 부사장, 한상윤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용우 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당선인,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오상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영종사업본부 본부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요헨 골러 BMW 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은 “먼저 한국에 새롭게 문을 연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의 개관식에 함께 자리할 수 있어 무척 기쁘고, 앞으로 이 시설이 더욱 가치 있는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며 “한국은 지난해 그룹 내에서 5번째로 큰 중요한 시장인 만큼, BMW 그룹은 한국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확장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대지면적 5296㎡ 부지에 연면적 2813㎡ 규모의 단층 건물로 조성됐다. 사무 공간과 정비 및 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의 테스트랩이 마련되어 있다. 테스트랩에는 차량 인증, 전기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최신 시설을 갖추었다.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총 50여 명의 인력이 상주하며 국내에 수입되는 차량의 인증, 제품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 연구시설 및 대학들과 협력해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UI 프로토타입 등을 함께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특히 한국은 BMW 그룹 내에서 5위에 해당하는 큰 시장인 만큼, 보다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이고자 인증 업무에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국내 시장 출시 전 국내 법규에 완벽히 충족하는 차량을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게 되며, 향후 3-4년 내에 해당 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인증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이와 더불어 제품 개발 업무도 수행한다. 국내 소비자의 요구사항 및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 연구활동과 독일 본사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부서와 협력하여 내비게이션, 언어, 음성 인식, UI, 연결성, 충전,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보다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아울러 국내 시장에 선보이기 전 프로토타입 차량의 운영, 유지·관리 체계와 시험 절차를 구축하고 집중 테스트를 진행하여 성능과 품질, 적합성 등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국내 공급업체와의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보다 공고히 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2 14:30
산업

현대차, 미국 신규 전기차 공장 태양광 전력으로 가동

현대차그룹이 미국의 신규 전기차 전용 공장을 태양광 전력으로 가동한다.현대차그룹은 22일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내년부터 2040년까지 15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147㎿(메가와트)급이다. 국내 기업이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체결한 PPA 중 최대 규모다.계약에는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해 현지 동반 진출한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 현대제철 조지아법인, 현대트랜시스 조지아P/T법인 등 4개사가 공동 참여했다.이번 계약으로 향후 태양광 에너지 조달을 통해 기대되는 탄소 저감 효과는 연간 약 14만t으로 추산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는 준중형 세단 8만4000여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규모다. 현대차그룹이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게 될 태양광 프로젝트는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미국 텍사스주 벨 카운티에 2025년 10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개발 중인 210㎿급 발전시설이다.현대차그룹은 총발전 용량의 70%인 147㎿를 확보했고, 매년 378GWh(기가와트시)에 달하는 재생에너지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내 약 10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확보한 태양광 재생에너지는 이번 계약에 참여한 HMGMA를 포함해 현대차그룹 4개사 공장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이번 계약은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를 위한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다수 그룹사들이 참여해 그룹 차원으로 체결한 첫 계약으로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해외 사업장이 공동구매 계약을 추진함으로써 개별 그룹사 계약 시 대비 구매비용이 크게 절감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그룹차원의 통합조달과 장기계약 등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제고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PPA를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와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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